[매일경제]서울서 中 작품 전시회 잇달아 08-08-21  |   ȸ  16,253

화폭에서 호방한 대륙이 꿈틀
 
`서울에서 중국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올림픽이 이웃 중국에서 열리면서 국내에서도 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미술계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양한 전시회들을 준비한 것.

서울 소격동 학고재는 인치(46) 개인전을 오는 27일까지 개최한다. 인치는 지난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8만6000달러에 작품이 팔리는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그는 베이징과 파리를 오가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로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한 후 이 학교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1989년 파리로 갔다.

하지만 그해 베이징에서 톈안먼(天安門) 사건이 터지자 파리 정착을 결심하고 `에콜 데 보자르`에서 공부하면서 서양 미술 세계에 빠져들었다. 본국 정치 상황에 염증을 느낀 그는 순수한 사물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 작업해왔다. 
 
기존 중국 작가들이 정치적인 색채를 많이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인치는 자유분방한 서구미술에 더 가까운 작품 세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 `실내` `바다` `매화` 작품 등 유화 20여 점과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우찬규 학고재 대표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중국 작가 전시회"라며 "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작가 시각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02)720-1524

청담동 이엠아트갤러리는 중국 신진작가 6인전 `아트 배틀1-차이나`를 오는 14일까지 개최한다. 70년대 말~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신인 작가들로 정치색이 없는 자유분방한 작가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리야저우, 장준, 리궈, 다이루이쉐, 자오이첸, 쩌우타오 등 개성 톡톡 넘치는 젊은 작가 작품들이 전시된다. (02)514-6987

아라리오 서울은 15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 작가 왕마이 개인전을 연다. 왕마이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로 역사나 전설에서 유래한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조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중국 사회 이면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23-6190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내 갤러리 프라이빗컬렉션은 오는 31일까지 쑨저판, 류젠화의 얼굴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를 한다. (02)551-0813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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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49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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